한국의 시트콤은 대가족이나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일상을 코믹하게 다루는 작품이 많은 반면, 미국 시트콤은 평범한 일상부터 직장, 정치까지 배경이나 분야가 다양한 작품이 많다. 그중 왓챠의 미국 시트콤을 장르별로 모아봤다.
왓챠는 평점 5.0 만점 기준, IMBd는 평점 10.0 만점 기준이다.
01. 오피스 (The Office)
![](https://blog.kakaocdn.net/dn/cBeOYi/btqX1n4N0iA/QNCbrpNGAP9t4FiGMROdqk/img.png)
#직장시트콤
현실감 넘치는 회사생활의 모든 것과 미국식 유머로 가득 차있는 진정한 직장 시트콤.
미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 직장이나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영어공부 용으로 보기 좋다.
평범한 제지회사 던더 미플린의 직원들은 어딘가 하나씩 핀트가 엇나가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똘끼가 있는 편. 특히 드와이트와 짐이 서로 골탕먹이는 장면들은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시즌1 초반에는 보기 불편한 장면들이 많지만, 그 뒤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으니 끝까지 정주행 달려보는 것을 추천.
02. 빅뱅이론 (The Big Bang Theory)
#청춘시트콤 #너드
예전에 시즌 6~7까지 정주행을 마쳤다. 마냥 웃고 싶을 때 킬링타임 용으로는 괜찮지만 영어공부 용으로는 비추. 어려운 과학용어들과 현실에서 잘 쓰지 않는 단어들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내용도 아니고 수박 겉핥기 수준. 하워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박사인데, 대중들이 보는 시트콤에 그런 내용을 녹이는 것에 한게가 있어서인지 박사들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다루지는 않고 있다.
만화와 게임을 덕후 수준으로 좋아하는 너드인 것도 주인공들의 공통점인데, 미국의 팝컬쳐 문화를 잘 녹여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단순히 일반인의 시선에서 우스꽝스러운 너드의 모습으로 꾸며진 캐릭터와 에피소드.
03.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
#로코시트콤
뉴욕에 사는 4명의 번듯한 커리어 우먼이 주인공인 시트콤으로, 20~30대 여성들의 쇼핑홀릭과 성생활, 싱글 라이프 등이 주요 소재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패션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한국에서도 온스타일 같은 채널에서 재방송을 많이 해준다. 클래식은 영원하다고, 패션과 스타일링에 관심있다면 보기 좋을 듯.
참고로 영어공부하려고 보기에는 실제 입으로 옮기지 말아야 할 표현들이 많이 나오니 비추.
04. 실리콘밸리 (Silicon Valley)
#직장시트콤 #너드 #긱컬쳐
실리콘밸리에 사는 IT 긱 청년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에피소드로 담는다. 미국 IT 벤처 업계의 현실을 꽤 디테일하게 고증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너드들이 사고치는 일들을 개그코드로 그려낸 것이 아니라, 제품을 기획하는 것부터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투자를 받는 내용까지 에피소드에 담고 있기 때문에 개발자, 엔지니어들이라면 궁금한 실리콘밸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조만간 볼 예정. 영어공부용으로도 보기 좋을 것 같아서 아마 스크립트를 만들 것 같다.
05. 시트 크릭 패밀리 (Schitt's Creek)
#가족시트콤
시즌1 정주행을 마쳤는데 캐나다의 시트콤이지만 같이 넣어봤다. 극중 아버지와 아들로 나오는 배우 유진 레비와 다니엘 레비는 실제로도 부자 관계인데, 이들이 제작한 시트콤이다.
대저택에 살던 로즈 가족이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하고 시골 마을인 시트 크릭으로 내려 앉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유명배우였던 어머니, 철딱서니 없는 딸과 아들의 에피소드가 소소하게 재미있다.
06. 부통령이 필요해 (Veep)
#정치 시트콤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미국의 부통령 설리나 마이어와 보자진이 겪는 일들을 담고 있다. 정치풍자 시트콤인만큼 워싱턴 DC의 정치와 정치인들의 위선, 그리고 가식적인 모습들을 필터링 없이 보여주고 있다. 작가들의 노력으로 적나라하면서도 창의적인 19금 욕설과 비속어, 다채로운 모욕이 쏟아지는 시트콤. 능력있고 권모술수를 능수능란하게 펼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듯.
07. 럭키 루이 (Lucky Louie)
#가족시트콤 #성인시트콤 #서민노동자
카센터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루이와 가족, 그리고 똘끼충만한 주변인들의 이야기. 중산층이 아닌 서민들, 하층민 노동자 계급의 삶을 높은 수위의 B급 병맛으로 그려낸 19금 성인 코미디 시트콤이다. 엠마 스톤이 질풍노도 청소년 역할의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다.
에피소드가 많지 않아서 부담없이 보기 좋다. 19금 딱지가 붙은 만큼 성관계나 성생활을 묘사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데 야한 느낌은 없고 웃길 뿐.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니 직장을 갖기 힘든 현실, 아이를 더 낳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낳지 못하는 현실, 흑인 인종차별 등 다양한 서민층의 애환을 코미디로 풀어내서 재미있다.
08. 커뮤니티 (Community)
#청춘시트콤
잘생기고 잘나가는 변호사가 학력위조 혐의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고등 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루저들이나 가는 곳이라 여겨지는 만만한 잡대 전문대인 그린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하고, 스페인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총장부터가 멀쩡한 사람이 하나 없고, 노력하는 또라이들만 모인 그린데일과 그런 분위기에 녹아드는 주인공의 모습이 재미있다는 평이 많다.
09. 빌리 앤드 빌리 (Billy & Billie)
#로코시트콤
동면이인 의붓남매 빌리와 빌리가 벌이는 예측불가 코믹 로맨스. 전통적인 미국드라마의 줄거리나 연출과는 달라서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들도 꽤 있다.
다만 의붓남매가 각각 다른 상대와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설정이라 보기 불편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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