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쯤 디지털 특가로 아이패드를 질렀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안드로이드만 써 본 애플 초심자인 사용자 입장에서
3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아이패드 12.9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애플 감성 주의)
충분히 큰 화면
살 때는 인터넷으로 사더라도 사이즈 만큼은 매장에서 꼭 테스트해보고 사야 후회가 없을 것 같네요.
12.9인치는 드로잉할 때도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템플릿
특히 드로잉과 사진, 영상편집 용으로 구매하는 패드라면 갤럭시보다는 아이패드를 추천합니다.
기본적인 것은 갤럭시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이미 디자인 분야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그만큼 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템플릿이나 여러 튜토리얼을 공유받는 데 유리합니다.
편리한 Face ID
홈버튼이 없어도 정말 편리합니다.
내가 이렇게 엉망인 상태에서도 이 녀석은 날 알아보는구나, 하는 기특함까지 느낄 수 있죠.
안정적인 화면 비율
동영상만 보기 위해 사는 태블릿이라면, 애플보다는 갤럭시를 추천합니다.
아이패드 화면은 요즘 업로드되는 동영상에 잘 맞는 비율은 아닙니다.
하지만 드로잉이나 웹페이지에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화면 비율입니다.
생각보다 무거운 패드
12.9인치는 패드인데도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물론 전공책보다는 가볍죠.
안그래도 비싼 기기라 조심스럽게 사용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무거워서 밖에 들고다닐만한 패드를 찾는다면
12.9인치보다는 조금 더 작은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직접 느낄 수 있는 불량률
아이패드 3세대는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속담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드립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자가 불량테스트를 거치고 나서도 사용 중 소소한 불량을 발견할 수 있죠.
이미 높은 불량률로 유명한지라, 심각한 정도가 아니면 교환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금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배워야 하는 사용법
모든 기기는 사용법을 익혀야 하지만 특히 애플 기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환경이 낯설 수 있습니다.
3세대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보안관련 설정부터 아이클라우드 같은 저장공간 등 이것저것 설정할 것들이 참 많네요.
사용자의 국적도 성별도 모르는 시리
사실 휴대폰이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에서 시리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빅스비는 내 목소리를 저장해서 인식할 수 있지만 시리는 목소리를 인식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시리가 필요할 때도 있어서 기능을 켜놓긴 하지만
동영상을 보다보면 외국인이 말하든, 나와 다른 성별의 사람이 말하든 '시리야'와 비슷한 발음만 들리면 호출되네요.
시리가 조금 더 똑똑해졌으면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끝나지 않는 지출
이미 갤럭시탭과 비교해도 고가의 기기인데 아이패드를 잘 활용하려면 지갑의 출혈이 더 필요합니다.
애플펜슬, 접이식 거치가 가능한 케이스, 종이질감 필름, 블루투스 키보드 등의 주변기기.
그리고 여러가지 용도에 맞는 유료 앱까지.
아이패드에서 유명한 앱은 대부분 유료가 많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결과물을 보고나면 행복해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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