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툴/노션 notion

[노션 사용법 템플릿] 노션 6개월 사용 후기 - 노션의 장단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동안 에버노트, MS Office의 원노트, 구글시트, 트렐로 등 온갖 생산성 툴을 전전하던 나는 노션에 완전히 정착했다.


노션에 기능이 많은 것은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다양한 기능 때문에 노션이 무겁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심플하게 몇몇 기능만을 사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구글시트나 Workflowy, 트렐로 정도만 간단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


하지만 나처럼 일기와 독서록, 영화리뷰, 개인자산 관리 등 개인적인 내용부터 프로젝트 관리와 같은 업무적인 내용, 그리고 코드와 개발 지식 정리 등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싶다면 노션을 추천한다.





노션의 단점


1. 로딩 시간이 느린 편이다

장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단점부터 꼽자면 로딩 시간이 조금 있다. 특히 누적되는 데이터가 많아질 수록.

나는 모바일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PC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6개월 동안 사용해온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노션을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분들 중 많은 이들이 로딩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점 때문에 노션에서 다른 툴로 다시 옮기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수많은 장점을 이 단점 하나가 가리다니 노션을 모바일로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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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의 장점


본격적으로 노션의 장점들을 나열해봤다. 생산성 툴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노션을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


1.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특히 학생 계정의 메일주소를 등록하면 Personal Pro 플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친구 추천 등으로 포인트를 모아서 결제해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4달러를 매달 내는 비용이 아깝지 않다.

예전에는 개인 무료 플랜에서 페이지와 블록이 1000개 정도까지 제한이 있었는데, 지금은 무제한으로 변경되었다.






2. 다양한 템플릿이 공유되고 있다

일단 영문으로 구글링을 해보면 Reddit 같은 포럼이나 개인 블로그에서 활용도 높은 템플릿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영문이든 한글이든 일단 검색해보면 유튜브나 블로그 등으로 노션 활용법에 대한 강의도 많이 나와있어서 분명 도움이 된다.

가장 많은 도움이 되는 건 노션의 공식페이지!







3. 노션 자체의 기능 업데이트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업데이트 속도는 느린 편이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준다. 특히 얼마 전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타임라인 기능이 추가되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업데이트되면 노션에 들어갈 때마다 상단에 What's New?를 확인하라는 알림창이 떠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4.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View 방식 추가와 Linked Database 기능을 이용해 하나의 데이터에 다른 view 방식, 다른 filter, 다른 sorting을 적용할 수 있다. 노션의 차별성과 가치는 여기에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내가 Series Tracker라는 Table을 아래와 같이 만들었을 때, 이 Table에 Gallery view라는 '보기 방식'을 추가할 수 있다.






위의 테이블에 Gallery view라는 보기 방식을 추가하고, 국가에서 한국만 선택해 'Filter'를 적용하면 아래와 같이 데이터를 볼 수 있다.

내용을 새로 입력할 필요 없이 내가 정주행을 마친 한국드라마만 사진이나 움짤과 함께 따로 모아볼 수 있다.

Properties에서 내가 갤러리에 노출시키고 싶은 항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항목의 기준은 Table의 칼럼인데, 장르와 태그를 아래의 갤러리에서 숨길 수도 있다.





만약 다른 페이지에서 이전에 작성했던 데이터와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을 때는?

복붙해서 여기서 수정하고 저기서 수정하고 할 필요도 없다.

Linked database 기능을 이용하면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올 수도 있고, 어디서 데이터를 수정하던 상관없이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 페이지에서 PROJECT TRACKER라는 Timeline view의 데이터를 만들었다.




이 동일한 데이터를 '변경관리' 페이지에 Linked database 기능을 이용해 그대로 가져와서 table view 방식과 필터링을 적용했다.


'프로젝트 관리' 페이지에서 PROJECT TRACKER의 내용을 수정하면 '변경관리' 페이지의 내용도 업데이트된다.

또 반대로 '변경관리' 페이지에서 테이블의 내용을 수정해도 '프로젝트 관리' 페이지의 타임라인 내용이 업데이트된다.


둘 다 필요한 데이터인데, 다른 툴에서는 여기저기 내용을 다시 입력하고 복붙해서 수정해야하는 것을 노션에서는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5.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양식이 다양하다

일반 텍스트와 체크리스트, 불렛리스트, 토글리스트(접히는 리스트)부터 시작해서 테이블, 갤러리, 칸반보드, 캘린더, 리스트, 타임라인까지.

리스트 뷰는 말 그대로 간단한 목록인데 여러 칼럼이 있는 Table과는 조금 다르다.

데이터베이스 양식은 노션 공식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6. Gallery view 방식에서 gif파일을 움직이는 그대로 볼 수 있다

여러 움짤이 화면 가득 보이면 정신없겠지만, 한 화면에 카드 네 개 정도 보이도록 크기 조절해서 보면 꽤 유용하다.

얼굴 천재들 모아놓고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아마 덕질에 유용하게 쓰일 듯.



7. Embed 가능한 앱이 다양하다

구글맵, 구글드라이브, 이미지, 동영상, 음성파일은 물론이고, PDF 문서도 미리보기 형식으로 임베드 가능하다.

GitHub, CodePen 등 개발자들이 주로 쓰는 툴부터 Figma, InVision, Loom, Miro 등 기획이나 디자인에 사용하는 툴까지 임베드된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노션 공식페이지에 설명되어있다.




노션의 대략적인 장단점과 사용법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포스팅부터는 내가 노션에 무엇을 어떻게 기록하는지 직접 만든 템플릿을 공유하면서 소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