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은 이번 여행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태국에서 롱원피스 인생샷'을 위한 코스로 짜보았는데요.
평소 여름여행 때는 짧은 옷을 많이 입는 편인데, 태국의 사원은 짧은 반바지나 치마는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 많아서 이참에 예쁜 롱원피스를 두 세벌 정도 사서 가게 됐습니다.
빠톰 오가닉 리빙 Patom Organic Living
여기는 찍사들의 성지인 것 같아요. 아속역 쪽에 있긴 하지만 꽤 많이 걸어야하는 곳인데 예쁜 인테리어로 입소문 나면서 사람들(특히 한국인)이 많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여기서 간단하게 아침먹을 겸 일찍 갔더니 사람이 없었어요. 한바탕 사진 찍고 갈 무렵에 사람들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카페는 유리벽 건물이에요. 수풀 우거진 곳에 있으니까 마치 유리 온실 같은 느낌? 카페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고, 밖의 정원도 그림 같이 예뻐요. 밖에서는 열심히 찍었는데 카페 안에서 삼각대 놓고 찍기는 좀 쑥쓰럽네요.
물론 사진도 사진이지만, 디저트도 맛있습니다. 가격은 태국 물가치고 좀 비싼 편이에요. 아침 먹을 겸 간거라 빵 종류도 좀 큼지막한 걸 먹고 싶었는데 오픈할 때쯤 갔더니 빵 종류는 아직 배달이 안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조막만한 레몬타르트 케이크 먹고 왔어요. 달달하니 맛있긴 해요.
차로 다니는 게 아니면 햇볕 쨍쨍한 시간에 코스에 넣는 건 피하셔야 할 듯 해요. 숙소가 아속역 근처인데 꽤 많이 걸었거든요. 갈 때는 아침이라 괜찮았는데 오는 길이 좀 더웠네요. 여기서 오가닉 제품도 팔고 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구경해보시길.
더 시암 호텔 The Siam Hotel
오늘의 메인 코스입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도 너무 잘 나와서 한동안 카톡프사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하마터면 못갈 뻔했던 곳이기도 해요. 역시 에피소드가 없으면 여행이 아니죠.
이곳도 관광지 쪽에서 좀 떨어져있어요. 그래서 사진만 찍으러 간 건 아니고 이 곳에서 애프터눈 티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고 호텔 구경도 할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을 대중교통으로만 가기는 어렵고, 애프터눈티를 신청하면 사판탁신 역에서 셔틀보트를 타고 무료로 왕복 가능합니다. 참고로 애프터눈티를 예약하셨다고 해도, 셔틀보트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탑승 불가입니다. 더시암 호텔이 시간마다 계속 보트를 운행하는게 아니라, 예약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만 그 시간에 맞춰서 운행하거든요.
더 시암 호텔 애프터눈티 & 셔틀보트 예약하는 방법
예약은 여행 전에 메일로 보냈는데요. 처음에 네이버 메일에서 호텔 주소로도 보내고, 호텔 홈페이지의 CONTACT US 통해서 확인 차 다시 메일 보냈습니다. 답장은 당일날 바로 왔어요.
셔틀보트 배차시간이니 참고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호텔로 가는 편 뿐만 아니라 사판탁신으로 돌아가는 편도 미리 시간을 예약해야 하니까 먹는 시간, 호텔 구경하면서 사진찍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계산해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여행 전에 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전화로도 가능하니까 위의 번호 참고하시길.
글이 길어져서 본격적인 더시암 호텔 후기는 다음 글에.. 저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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