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여행 기간 8일 중 예약한 숙소는 세 군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위치
디파 끼난티는 프라위로타만 거리에 위치. 여기서 서양인, 동양인 한 명도 본 적 없고 현지인 밖에 못봤다.
최근에 지어진 곳이라 시설 정말 깨끗하고 세련됐다.
주변에 이슬람 사원 있는 것도 같이 표시해놨는데 이유는 밑에서 확인할 것..
호텔 풀네임은 Dhipa Kinanthi by Raminten, 라민뗀이 여장남자 배우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로비 들어가서도 이렇게 라민뗀 큰 모형이 서있음
로비
로비에서 조식 외에도 식사 주문 가능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음.
단점은 호텔이 3층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가 없다. 한 두명 묵을 방은 거의 1층에 있는 듯.
로비 유리창으로 주차장과 차로가 바로 보여서 로비 테이블에 앉아 일출투어차량 기다리기 좋았다.
체크아웃도 12시에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로비 카운터에도 24시간 직원 상주해있는 것 같다.
일출투어 두 번을 여기 묵는 동안 했는데 새벽 4시쯤 로비에 나갈 때마다 계속 직원이 있었다.
침실
내가 예약한 방은 수페리어 싱글룸이고 족자 처음 도착해서 3박 4일 동안 지냈다.
방은 조금 좁은 편이지만 침대 옆에 캐리어 펼쳐놓고 왔다갔다 할 정도는 됐음
냉장고 없고 헤어드라이기도 없긴 하지만, 예약할 때 특별사항 미리 얘기할 수 있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헤어드라이기 정도는 미리 왓츠앱으로 연락해서 물어보면 빌려주지 않을까 싶다.
전신거울, 의자 있는 화장대, 불 한번에 끌 수 있는 마스터 스위치, 암막커튼, TV 등등 이용하기 좋았고
침구류도 세련됐고 여긴 정말 깨끗해서 개미 한 마리도 못봤다.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비치타올도 빌려줬음.
숙소 키는 카드 아니고 열쇠. 방에 전기 들어오는 파워카드도 있고, 에어컨 시원했다.
와이파이도 잘 됐음!
화장실
화장실 넓고 깨끗하다. 샴푸, 바디워시 비치되어 있고
단점은 샤워헤드만 있고 샤워기는 없음. 대신 아래쪽에 수도가 따로 있어서 발만 씻거나 할 수는 있다.
어메니티
어메니티도 생각보다 괜찮았음. 대단한 게 있는 건 아니지만
치약칫솔세트, 비누 등 다른 데서 다 주는 거에 나무빗도 있었는데 나무빗이 좋았다.
수건은 엄청 큰 수건 한장 씩 주고, 쪼리 슬리퍼 비치되어 있는데 수영장 왔다갔다 할 때 신기 좋다.
수영장
내 방은 1층에 있었는데 방문 열고 나가면 바로 수영장이 있어서 좋았다.
수영장이 엄청 넓은 편은 아니지만 수심 얕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경사로로 되어있다.
방음이 잘되는 편은 아니고, 내 방 위치 상 계단에서 캐리어 끌고 왔다갔다 하는 소리도 아침에 간간히 들리긴 했다.
현지인 가족들도 많이 찾는 숙소라 낮시간 대에는 아이들 수영장에서 떠드는 소리 간간히 들렸으나
낮시간 대고,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음
저녁시간부터는 조용했다.
수영장 한 켠에는 좌식 썬베드가 있어서 날씨 좋은 날 사람 없을 때 앉아서 독서하기 좋아보였다.
천장이 뻥 뚫려있고 간간히 멀리서 연 날리는 게 보여서 하늘 보며 수영했는데 너무나 평화로운 시간이었음.
특이사항
다만 호텔 건물의 천장이 뚫려있는 구조인 게 단점이기도 했다.
근처에 이슬람 사원이 있고 새벽 4시 반~5시 쯤 기도시간에 알림방송 소리가 크게 들려서 자다가 깼다.
새벽에 일어나는 일출 투어할 때 이용하면 괜찮고 (나도 초반 2일 간은 계속 일출투어가 있어서 몰랐음)
잠귀 예민한 사람은 다른 숙소 이용하거나 잘 때 귀마개라도 끼고 자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출투어 끝나고 오후 3~4시부터도 숙소에 있어봤는데 새벽 시간 말고는 기도시간 알림 방송 크게 들린 적 없었다.
인니는 무조건 생수 사먹으라해서 따로 물병을 안챙겨왔는데
여기는 냉수 온수 다 나오는 정수기가 있었다.
다만 인니여행 카페에서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한국과 달리 냉온수기 청소를 신경써서 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라면 먹을 때나 음식 조리할 때만 이용하는 게 좋다고..
나는 양치할 때 생수 없을 때만 잠깐 받아서 썼었는데 별 탈은 없었다.
조식
일출투어 때문에 조식을 breakfast box로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샌드위치와 과일모양도 예쁘게 담아서 달라주고, 우유도 테이크아웃 컵에 따로 담아줬다.
음료까지 주는 줄 몰랐는데.. 우유 못 먹는 분은 미리 주스나 물로 담아달라고 얘기하시면 될 듯.
비닐봉지나 쇼핑백에 담아주지는 않았고 조심조심 잘 들고 올라가서 일출보며 먹었다.
배는 안고픈데 아예 저녁을 안 먹긴 좀 그래서.
로비에서 Fruit Bowl 주문해서 먹었다. 아이스크림도 있고 초콜릿도 있고 나름 배채웠다.
이건 체크아웃하는 날 느지막히 일어나서 먹었던 조식.
뷔페형 조식인데 인니 사람들이 워낙에 새벽형 인간이라 느지막히 9시쯤? 나가니 별로 남아있는 게 없었다.
원래 아침을 양껏 먹는 편은 아니라서 충분했음. 나시고랭 너무 맛있었다!
시리얼이랑 토스트 메뉴도 있음. 나시고랭 많이 먹고 싶으면 7~8시쯤 나가서 먹어야 할 듯.
가격
수페리어 싱글룸 기준으로 조식 포함 1박에 3만원대였다.
가성비 매우 훌륭했음!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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