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자 혼자 인도네시아 족자여행 7박 8일] Por Aqui Stay & Dine 숙소 후기

 

인니 족자 혼여 후기

 

 

위치

 

뽀르 아쿠이 역시 프라위로타만 거리에 있고, 맛집이 많은 길 쪽에 있다.

역시나 이 숙소에 묵는 동안은 현지인 밖에 못 봤고 (체크아웃날 잠깐 동양인 일행 본 적은 있음)

주변에 이슬람 사원이 가까이 있다. 여기도 새벽 4시 반~5시 사이에는 기도시간 알림 방송 정말 크게 들린다.

 

 

 

로비

 

멕시코 요리 식당을 같이 하는 곳이라 식당 카운터 왼쪽으로 꺾으면 숙소 카운터가 있다.

수영장과 숙소 인테리어도 멕시코 풍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놔서 색다른 분위기.

그 때문인지 현지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숙소인 것 같다.

 

 

식당과 같이 하는 숙소인 점이 장점이자 단점. 바로 나가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좋지만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정도까지 영업을 하는데, 식당에 틀어놓는 음악소리가 7시부터 숙소 방 안에서도 들린다.

식당의 플레이리스트에 따라 아침이 시끄러워지기도 하고 잔잔해지기도.

 

그리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떠드는 소리도 아침 일찍부터 들린다.

식당과 숙소 사이에 문이 따로 없고 뚫려있는 구조인데다, 내 방이 Lora 1 방이었는데 방이 식당과 제일 가까워서

소리가 더 잘들린 것 같다.

 

게다가 원래 Stay 구역에서는 금연인데 식당 손님들이 피운 담배를 모아서 버리는 쓰레기통이 Lora 1 방 바로 옆에 있음.

숙소 지내는 동안 한 번은 담배 모아서 버릴 때 담배냄새가 방 안에서 났다;;

 

 

침실

 

예약 당시 제일 저렴했던 Lora 방으로 예약했는데 싱글침대 두개가 있었다.

공간 넓은 편이었는데 후기 중 몇 개 방은 좁은 방도 있다고.

체크아웃 날 숙소 둘러보면서 사진 찍다가 봤는데 손님 나간 방은 매트리스도 아예 통째로 들고 나가서 세탁하더라.

 

 

침실 옆 구석에 길게 캐리어와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편했다.

캐리어 펼쳐놓으니 크기 딱 맞았음

 

 

숙소는 카드키여서 편했지만 커튼은 암막이 아니라서 아침에 좀 불편했다.

방음도 문 밑에 보면 알겠지만 방음 잘 안되고.. 기도 방송 때문에 잠 깼는데 6시쯤 현지인 여자 한 명이 통로에서 시끄럽게 전화하는 통에 그날 아예 아침잠은 다 날렸다.

 

 

불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마스터 스위치가 없어서 화장실, 짐 놓는 공간, 침대 쪽 불을 다 따로 꺼야하고

파워카드도 따로 없었다. 에어컨은 시원해서 좋았음.

 

 

화장실

 

화장실 넓은 편이고 깨끗했다. 수건도 두개씩 준다.

 

 

샤워헤드도 있고 샤워기도 있어서 편했고, 샴푸와 바디워시는 일체형.

세면대에 배수구멍?은 막아놓을 수 없는 구조라 물 담아 놓고 수영복 잠깐 담가놓지는 못했다.

 

 

처음에 체크인하고 들어간 날은 화장실 냄새나지 말라고 세면대 밑에 향초도 켜두었다.

물론 화장실에 자동방향제도 설치되어 있긴 함.

변기 옆 휴지걸이도 핸드폰 올려놓을 수 있는 구조였음. 요런 디테일은 괜찮았다.

 

 

 

어메니티

 

세면대 사진에 있는 치약칫솔 세트가 끝! 방 안에서 신는 슬리퍼도 비치되어 있음.

여기는 정수기는 없지만 이렇게 매일 생수를 물병에 리필해준다.

 

 

 

수영장

 

수영장은 좀 작은 편이었고, 썬베드는 주변에 많이 있었음.

여기는 인테리어가 색다르고 알록달록해서 수영하기 위한 수영장이라기 보단

사진찍기 위한 수영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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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와이파이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꽤 많았다.

그리고 식당 정리하다가 숙소 전원까지 한 번에 차단되는 경우도 있었다.

라마야나 공연 보고 늦게 와서 10시 조금 넘은 시간에 씻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 다 나감..

조금 기다리니 다시 불 켜졌음.

TV는 방송사 채널이 나오진 않았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것만 볼 수 있었다. (그마저도 와이파이 안될 때 켰더니 연결 안되더라)

 

나는 평일에 잠깐 지내다 간거라 몰랐는데, 인니 여행 카페 덧글에서 여기 건너편 묵던 사람이

주말에는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고 파티한다고 하더라.

왁자지껄한 파티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무척이나 다행이었다..

뽀르 아쿠이 뿐만 아니라 그쪽 길에 있는 숙소들 몇 군데서 파티를 자주하는 것 같다.

 

 

조식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 바로 플로팅 조식이다.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었음.

숙박한 방에 따라서 플로팅 조식 무료로 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조식 포함해서 숙박 예약했지만 플로팅 조식은 IDR 150K 내고 먹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2인분이었음.. 비주얼만 훌륭한 게 아니라 맛도 있었다.

원래 아침을 거하게 먹는 편이 아닌데 1인분 만큼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먹었음.

플로팅 조식 금방 가라앉아서 사진만 찍고 건져올려야된다고 하던데 여기서는 수영장 들어가서

계속 서서 다 먹고 나올 때까지 가라앉지 않았다.

 

마지막에 체크아웃한 날 먹은 기본 조식.

뷔페식인데 역시나 현지인들이 다 쓸어가고 남은 게 없어서

직원이 오믈렛과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는데 뜨끈뜨끈하니 맛있었다.

 

 

가격

 

항상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게 단점이지만 인테리어가 워낙 여행 느낌 낭낭하고 예뻐서

사진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잠깐 묵기에는 좋다. 인스타 핫플 같은 곳이었음.

 

 

소음에 무던한 편임에도 음악 소리라던가 통로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방 안에 잘 들려서

여기서 2박 3일만 지낸 게 신의 한수였고 길게 묵었으면 좀 스트레스 받았을 듯.

여기도 내가 묵은 로라방 기준으로 조식 포함 1박에 3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