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족자 혼여 후기
위치
말리오보로 거리 기준으로 위쪽에 있고, 족자카르타 공항철도 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만한 거리.
이슬람 사원이 주변에 있는 건 아니라서 방안에서 새벽 기도 알림 방송 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
맛집으로 소문난 하우스 오브 라민뗀이 근처에 있다.
로비
호텔 자체가 워낙 역사가 깊은 곳이라 로비에서 숙소로 가는 길까지 굉장히 앤틱한 가구와 장식품들이 많다.
로비 무척 넓고 바로 옆 공간에 호텔 뮤지엄으로 꾸며놓은 방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굉장히 오래된 호텔인데 족자카르타의 왕도 방문했다고 방명록도 전시해놨음
그 옆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레스토랑 있는데 입구 쪽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고 그 밑에 커다란 금붕어? 지나다님.
인테리어가 듣던 대로 훌륭했다.
침실
엔틱한 분위기. 실제로 오래된 목가구들이 많아서 개미가 많다.
저녁에 룸서비스 시켜먹고 따로 둘 데가 없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잤더니 다음날 아침.. 책상 위에서 개미파티가..
그래도 침대 크고 편하고 좋았다. 바닥에 카펫도 깔려있음.
파워 카드가 있긴 한데 별 의미는 없다. 스탠드 조명이 3개 있어서 일일이 버튼 누르며 껐다켰다 해줬고
에어컨도 오래되어서 리모콘 조작 방식이 아니라 다이얼 돌리는 방식이었다. 그래도 시원하긴 함.
체크인하고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미리 켜져 있어서 너무나 시원했음.
테라스도 있었지만 수영장 뷰가 아니라서 뷰가 예쁘지는 않았음.
TV채널은 영어로 나오는 방송도 있고 가장 볼 게 많았다.
냉장고는 있었는데 안에 미니 바 아무 것도 없었다. 따로 얘기해야 준비해주는 듯?
와이파이는 암호 입력 없이 쓸 수 있었는데 굉장히 잘 터졌다.
화장실
화장실은 족자여행 중 묵은 숙소들 중에 가장 좁았다.
샤워부스 안에 샤워헤드, 샤워기 따로 있었고 세면대 쪽은 수전이 좀 오래된 티가 났다.
샤워하고나서 배수구가 좀 막혀있는건지..? 물도 엄청 늦게 빠지더라.
세면대에 헤어드라이기 있었는데 바람은 약한 편.
메이크업하기 좋게 확대경도 있었음.
어메니티
매일 유리병 생수 새 것으로 2병씩 주고, 커피프트와 티팟 세트, 차 종류 티백으로 이것저것 있었음
커피포트 위생이 신경쓰여서 먹진 않았는데 따로 휴대용 커피포트 챙겨다니면 차 종류 마시기는 괜찮아보인다.
5성급인데 어메니티는 생각보다 별 거 없다. 치약칫솔, 면봉, 샤워캡, 위생백이 끝. 그냥 그대로 두고 왔다.
숙소에 비치되어있는 바틱 가운이 걸치고 있기 편했는데 빳빳하니 마음에 들었다.
기념품으로 IDR 600K에 구매할 수 있다길래 그거라도 살까 구매 문의했더니 재고가 없어서 못샀음.
수영장
수영장 넓어서 좋았고 아이들이 노는 공간, 수심 깊은 곳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비치타올은 바로 옆 스파에서 빌릴 수 있었고 락커룸도 얘기하면 이용할 수 있다.
락커룸에 화장실, 샤워공간 다 있어서 수영 다 하고 거기서 샤워해도 되고, 숙소 올라가기 전에 대충 물로 헹구기도 좋다.
아침에 조식 먹고 바로 가거나 아예 늦은 시간에 가는 게 좋을 듯.
아침 9시? 10시쯤 갔더니 그늘이 딱 절반만 있었는데 그늘 아닌 곳은 햇볕이 너무 쎄더라.
그늘이 점점 사라져서 한 시간 정도 잠깐 수영했음
수영장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여기서도 암튜브 잘 썼고 썬베드에서 조용히 손펌프로 공기 넣고 들어갔는데 제재없었다.
특이사항
족자에서의 마지막 밤, 호텔 스파에서 Javanese Massage 90분짜리 받았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마사지사 이름은 Rustin 루스틴이었음.
바디마사지였는데 얼굴도 오일없이 아주 잠깐 해주긴 하더라. 메이크업 지우고 가시길.
마사지 받기 전 따뜻한 생강차 마시며 기다렸고 마사지 끝난 후에는 시원한 과일과 물 한 잔 챙겨줬다.
60분에 435K, 90분에 590K인데 영수증 보니 서비스 차지 항목 포함되어있긴 했지만 팁으로 50K 드렸다.
Javanese 마사지 뿐만 아니라 종류 굉장히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방 안에서 받는 마사지도 따로 있었다. 스파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숙소에 비치된 책자 찬찬히 살펴봤는데 쿠킹 클래스 (그룹당 최대 IDR 400K), 하이 티 (애프터눈티, 2인 최대 IDR 250K)도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평소에 애프터눈 티 먹는 거 좋아하는데 트립 어드바이저 후기 보니까 메뉴가 뭔가 부실해보여서 그냥 패스했다.
클래식 벤츠카 타고 족자 시내 돌아다니는 투어도 호텔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
조식
조식 이용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10시 반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 뷔페식이라, 인도네시아에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메뉴들 조금씩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심지어 국수는 직원이 계속 서있어서 재료 선택하면 국수도 말아줬음.
특히나 부부르는 새벽같이 일어나는 인니 사람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새벽 같이 일어나야 먹어볼 수 있는데
부부르 메뉴도 조금 먹어봤고, Opor Ayam, Gudeg도 조금씩 먹어볼 수 있었음!
Gudeg 은 맛과 향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빵 종류와 디저트가 굉장히 다양했고 (글루틴 프리도 있었음)
부부르 (죽) 메뉴부터 볶음밥, 면요리, 현지음식, 딤섬, 초밥, 시리얼 등등 선택의 폭이 굉장히 많다.
조식 먹을 때 옆에서 라이브로 악기 연주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는데 내가 2박 묵던 중에는 연주하시는 분들은 안계셨다.
다만 접시의 상태가 뭔가 묻어있는 듯 얼룩있는 접시가 굉장히 많았고
난 그냥 오래돼서 그런갑다, 하고 얼룩 심한 접시만 피해서 먹었다.
아래 사진은 조식은 아니지만 저녁에 시켜먹은 룸서비스.
른당(Rendang) 먹어보고 싶어서 Rendang Banh Mi로 시켰다.
소고기 샌드위치 같았고 감자튀김도 사이드로 나와서 생각보다 푸짐했다.
디저트로 아이스티와 조그만 푸딩은 무료로 주문할 수 있어서 디저트까지 굉장히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가격
호텔 내 가는 길목마다 장식품들들이 여기저기 진열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목가구들이나 일부 수전은 좀 오래된 티가 나긴 했지만 일부 룸들은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조식이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제일 만족스러웠고 그 다음은 마사지.
5성급 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였다.
2박 3일 수페리어 헤리티지룸 기준으로 조식 포함 9만원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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