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자 혼자 인도네시아 족자여행 7박 8일] 230821 Day3 - 주랑 템벨란 일출 / 후탄 피너스 / 띠망비치 투어

 

 

📌 띠망비치 투어

 

여행 중 바다 구경 한 번은 해보고 싶어서 띠망비치 투어를 다녀왔다.

인니 여행 카페에서 동행을 구해서 Pelago 투어로 다녀왔는데 투어 코스가 정말 좋았다.

Pelago 사이트는 이전에 몰랐는데 싱가포르 항공 예약관리 페이지에서 15% 할인 프로모션 쿠폰 발견해서 다녀옴

다만 Pelago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투어들은 모두 최소 2인부터 가능해서 혼자서는 못 간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2인 IDR 804,900 에 다녀왔고, 우리 요청으로 기존 일정에서 추가된 루트가 있어서 투어가 끝나고 드라이버에게 팁으로 50K를 줬다.

 

투어 중간에 편의점도 한 번 들렸는데 화장실도 쓸 수 있고

띠망비치 다녀와서 그 동네 작은 Seafood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음

우리 일행은 조식 먹고 배가 안꺼져서 안갔지만..

 

[Pelago] Jurang Tembelan Sunrise, Hutan Pinus, Timang Beach Tour

04:00 호텔 픽업
05:30 주랑 템벨란 일출
07:00 후탄 피너스 망구난
10:00 티망 해변
14:00 호텔 드롭 오프

 

 

 

Jurang Tembelan Sunrise

 

4시쯤 호텔에서 픽업 후 일출시간에서 1시간 ~ 1시간 반 정도 일찍 주랑 템벨란에 도착한다.

주랑 템벨란에서도 황금빛 일출은 못봤지만 (애초에 해뜨는 방향이 반대편임)

정말 멋있고 한 폭의 그림 같은 물안개를 봤다. 실제로 보면 너무 멋있음!

 

 

투어 설명글에도 '안개가 자욱한 파노라마를 목격하십시오'라고 써있는 걸 보니 날씨와 관계없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별 거 없는 세툼부 언덕 일출은 일정에서 빼버리고 여기만 다녀와도 충분할 듯!

 

 

갤럭시 하이퍼랩스 기능으로 찍어본 영상. 신선이 나올 것 같다.

 

 

여기 사는 고양이도 계속 조식을 탐내면서 주변을 맴돌고 어슬렁거렸는데 정말 귀여웠다.

 

 

아래 쪽으로 내려가면 쫄보들은 못 찍는 포토스팟도 몇 개 있는데 원래는 유료입장이지만

거기 도착했던 시간에는 직원이 아무도 없어서 드라이버가 웰컴~하면서 같이 들어가줬다.

 

 

 

Hutan Pinus Mangunan

 

망구난 소나무 숲은 뺑게르 숲인 줄 알았는데 다른 곳이다.

손바닥 포토스팟은 없지만 군데군데 포토스팟이며, 산책로를 아기자기 예쁘게 해놨다.

 

 

산책하는 길 자체는 여기가 더 좋았고 바다가 보이는 뷰도 너무 아름다웠음!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도 군데군데 많이 있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다. 휴지는 없지만 바깥쪽에 손 씻을 수 있게 세면대 정도는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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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ang Beach

 

족자 시내에서 남쪽으로 나가면 빠랑트리티스라던지 다른 해변들도 있지만 띠망비치 정말 멋있다.

모래사장의 해변이 아니라, 울루와투 같은 느낌의 해변이다. 물론 원숭이는 없음

 

 

띠망비치를 오고 갈 때는 중간에 자동차에서 내려서 요런 개조 차량으로 오프로드를 달린다.

관광객이 앉는 의자는 천장 없이 뻥 뚫려있어서 인디아나 존스가 따로 없음!

많이 덜컹거려서 허리 불편하신 분들은 투어가 힘들 것 같다.

개조차량을 운전하는 드라이버는 또 따로 있음.

알리가 나도 같이 갈까? 해서 같이 갔는데 우리 일행만큼이나 신난 듯 ㅋㅋㅋ

 

 

흔들다리로 건너는 것도 있긴 한데 나의 의지만으로 건너기는 쉽지 않아보여서 곤돌라 케이블카 타고 가는 것을 추천.

곤돌라 타는 것도 짧지만 짜릿하고 신나고 재밌다.

 

 

기계식 아니고 사람 손으로 줄 당겨서 움직이는 수동식임

곤돌라 케이블카는 왕복 인당 IDR 200K

우리 일행이 갔을 때는 별로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파도 부서지는 것도 밑으로 내려가면 가까이서 볼 수 있고, 파도가 정말 크게크게 쳐서 너무 멋있었다.

 

 

물 색깔도 너무 예쁘다.

 

 

 

Hutan Pinus Pengger

 

원래 투어일정은 띠망비치에서 끝나지만 일정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끝나서

가보고 싶었던 뺑게르 소나무숲을 들렸서 시내로 갔다.

투어 일정 시간보다 일찍 끝나면 근처에 있는 다른 해변에 데려다주는 코스도 있음

 

 

망구난 근처에 뺑게르가 있는데 왜 진작 갔다오지 않고 빙 돌아서 가느냐.

망구난에서 일찌감치 나와서 뺑게르 숲으로 가줄 수 있냐고 알리에게 물어봤는데

그 산속 도로가 일방통행인 곳이 많아서 애초에 망구난에서 뺑게르 방향으로 가려면 빙 돌아서 가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투어 일정 다 끝나고 여유가 되면 들리기로 했었다.

Hutan Pinus가 소나무 숲이라는 뜻이라서 근처에 Hutan Pinus 라는 이름을 가진 숲들이 많이 있으니, 헷갈리지 말고 정확히 어느 숲인지 꼭 확인하고 갈 것.

 

 

뺑게르의 포토스팟은 여러 군데 있으나 손바닥이 메인이다.

입장료 (IDR 5K) 있는데 손바닥 포토스팟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티켓 (IDR 2K) 따로 구매해야 한다.

숲인데 낮에 가니 좀 더워서 사진만 후딱 찍고 나왔다.

 

 

 

사테 타이찬 Sate Taichan Senayan Yogya

 

투어가 끝나고 그동안 계속 먹고 싶었던 사떼를 먹고싶어서 점심 시간대에도 문을 여는 사떼집을 찾았다.

여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메뉴 고르는데 고민하고 있으니까 주인이 혹시 매운 맛 잘 먹는지 물어봤다.

매운 맛은 못 먹는다고 했더니 사떼 아얌 BBQ를 추천하길래 주문했음.

맛있었지만 한국 닭꼬치 소스맛이랑 정말 똑같았다. 난 동남아의 사떼를 맛보고 싶었는데 ㅜㅜ

 

 

알고보니 Sate Taichan 자체가 땅콩이나 케찹 조미료 없이 구운 치킨 사떼였다..!!

그랬구나.. 나는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게 무슨 맛일지 궁금했던 건데..

한국의 맛이 그리울 때 잠깐 들려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템포 젤라또 Tempo Gelatto

 

족자 또간집. 아무래도 숙소에서 가깝다보니 젤라또 집은 계속 가게 된다.

이 날 먹은 맛은 스트로베리+굿타임 조합

닭꼬치 먹고 나니 상큼한 과일 맛이 끌렸는데 스트로베리 상큼하니 맛있었고

굿타임은 헤이즐넛 초코 같은 맛이었다. 둘 다 맛있음!

 

 

 

디파 끼난티 Fruit Bowl

 

인니 다양한 요리를 먹어보려했는데 자꾸 저녁 때 배가 안고프고..

숙소 로비에서 간단하게 과일이라도 먹어야겠다, 싶어서 과일 먹고 짐 정리하고 쉬었다.

 

 

다음 날 프람바난 갈 때는 버스탈까, 크레스나 투어 차량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크레스나 여행사가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직접 가서 라마야나 공연까지 이어지는 프람바난 오후 투어 예약하고 왔다.

나중에 드라이버한테 지불하면 현금만 가능하지만 여행사 직접가면 카드계산도 가능함!

나는 현금 소진을 위해 투어비용은 현금, 공연 티켓은 트래블월렛 카드로 계산했고

투어 영수증도 잘 챙기고 공연티켓 바우처도 잘 챙겨왔다.

 

 


 

셋째날 지출

 

내역 금액
띠망비치 곤돌라 왕복 200K
후탄 피너스 뺑게르 티켓 7K
띠망비치 투어 드라이버 팁 20K
사떼 아얌 바베큐 26K
템포 젤라또 25K
공항철도 20K
프람바난 오후-라마야나 공연 투어 175K
라마야나 공연 (Special Seat) 300K
호텔 저녁 Fruit Bowll 24K
총 지출 797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