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자 혼자 인도네시아 족자여행 7박 8일] 230822 Day4 - 프람바난 오후 투어 - 라마야나 발레공연

 

 

디파 끼난티에서 조식 뷔페 먹고 느지막히 체크아웃.

그리고 새로운 숙소 뽀르 아쿠이에 체크인하자마자 프람바난 투어 드라이버가 로비에 찾아왔다.

 

 

📌 프람바난 오후 투어

 

전날 크레스나 투어에 예약했던 프람바난 오후 - 라마야나 발레 투어로 편하게 다녀왔다.

프람바난은 트랜스족자 버스로도 이동 가능하지만, 정류장 종점에서 좀 더 걸어서 가야 사원 도착이고

라마야나 공연 끝난 뒤에는 버스 운행이 끝나있어서 미리 시내로 가는 교통편을 구해놔야 한다.

공연 시작 전에 티켓 오피스에서 미리 얘기하면 족자 역에서 내려주는 버스를 40K 에 예약할 수 있다.

공연 끝난 뒤에 얘기하면 안되고 꼭 미리 예약해야 한다.

 

PRAMBANAN AFTERNOON CONTINUE TO RAMAYANA BALLET - 인당 IDR 175K

13:30 - 14:00 호텔 픽업

14:00 - 15:00 프람바난으로 이동

15:00 - 18:00 프람바난 자율 투어

18:00 - 19:30 자유 시간 (저녁식사)

19:30 - 21:30 라마야나 발레 공연

21:30 - 22:30 호텔 드롭 오프

 

 

Candi Prambanan

 

프람바난 사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힌두사원이라고 한다.

여기는 따로 가이드가 없고, 투어차량 일행끼리도 따로 흩어져서 돌아다녔다. 입구에 한국어 책자도 있었음.

프람바난 사원 관광공원에는 힌두 사원인 프람바난과 불교 사원인 세우 사원, 룸붕 사원, 부브라 사원이 위치해있다.

나는 시간 관계상 프람바난 사원과 세우 사원만 둘러보고 왔다.

 

 

제 1광장에서는 3개의 주요 사원인 브라마 사원, 시바 사원, 비슈누 사원과 3개의 와하나 사원 (3대 신이 타고 다닌 3마리 동물)을 포함해 총 16개의 사원이 있다.

힌두교 최고의 신을 기리는 시바 사원의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높다.

계단을 올라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시바상, 브라마 상, 비슈누 상 등 신을 기리는 석상이 하나씩 놓여있다. 내부에 따로 조명이 있지는 않아서 핸드폰 조명을 켜고 봤다.

 

 

제 1광장에 있는 사원들의 바깥면에 프람바난 사원에서만 볼 수 있다는 프람바난 문양이 있다.

'끼나라-끼나리'라는 천국의 생명체와 깔파타루(생명의 나무)를 양쪽에 두고 한 마리의 사자가 끼워진 모양의 부조이다.

 

 

사원 계단으로 올라가서 테라스 같은 공간에도 벽면 부조들이 있다.

시바 사원과 브라마 사원에는 라마야나 서사시, 비슈누 사원에는 크레스나야나 서사시가 장식되어 있다.

이 라마야나 이야기는 프람바난 사원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으로도 볼 수 있다.

 

 

 

Candi Sewu

 

프람바난에서 세우 사원까지 가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다. 도보 15분 정도?

그리고 가는 길 곳곳에 이렇게 표지판이 있어서 찾기 쉽다.

 

 

프람바난 제 2광장도 그렇지만 세우 사원 쪽도 아직 복원 중이다.

주변에 메인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들이 무너진 상태이거나 터만 남아있고

복원할 때 쓰는 자재들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은 세우 사원까지 오가는 셔틀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프람바난 돌아다니다 샌들 끈 떨어져서 세우 사원에서 셔틀 차량 타고 입구로 가려했더니 티켓이 있어야 된다고 내리란다.

셔틀차량 티켓이 따로 있는건지, 아님 프람바난 티켓을 말하는 건지..

프람바난 티켓을 드라이버가 갖고 있어서 어쨌거나 나한테 프람바난 티켓이 없었다.

티켓은 가이드나 드라이버한테 맡기지 말고 꼭 챙길 것!

그래도 세우사원에서 입구까지는 걸을 만한 거리였고 공원이 있어서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초저녁이라 나름 선선했다.

 

 

 

Rama Shinta Garden Resto

 

프람바난 일몰이 지나고 라마야나 공연장 바로 옆에 있는 라마 신타 가든 레스토랑에 드랍해준다.

밤에는 이런 뷰를 볼 수 있다.

 

 

공연을 보는 사람은 나 뿐이라 투어차량 일행들과 헤어지고 여기서 저녁 뷔페를 먹었다.

Daging Lada Hitam 이라는 소고기는 거의 한식과 비슷했고 계란말이도 먹었다.

땅콩소스를 묻힌 사떼..!! 드디어 여기서 영접했는데 먹을만 했다.

사 떼 두 꼬치만 먹은 건 아닌데 처음에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먹다 말고 급하게 찍었다.

디저트로는 파인애플과 초콜릿 푸딩

 

 

그 외에 템페 고랭이라고 약간 메주 비슷한 걸 튀긴 요리도 있었고

인니 현지 음식과 샐러드 종류가 대부분이었는데 저녁에 또 배가 별로 안고파서 조금만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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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yana Ballet

 

여행사에서 받은 바우처를 티켓 박스에서 교환하면 공연 티켓과 함께 커피/음료 쿠폰 한 장을 준다.

쿠폰으로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하나는 쿠폰이랑 바꾼 음료고, 다른 하나는 공연 보고 있는데 우리 줄에 앉은 사람이 음료수를 한 병씩 나눠줬다.

둘 다 마셔봤는데 맛있었다. Sosro Fruit tea 사과 맛은 사과+복숭아 아이스티 같은 맛이었고

Tehbotol 오리지널 맛은 좋은 Javanese 향이 나는 밀크티 같은 느낌이었다.

 

 

라마야나 발레 공연은 굳이 왜 '발레'라고 이름 붙였는지 모를.. 대부분 정적인 몸동작 위주인 공연

중간에 덤블링도 하고, 불도 지르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공연 퀄리티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기 보다는

프람바난 사원을 배경으로 프람바난의 부조에 담겨진 이야기를 공연으로 볼 수 있다, 정도의 의미로 보는 게 좋을 듯.

뮤지컬에서 봤던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무대 장치, 이런 것들은 마음 속에서 내려 놓고

프람바난의 부조에서 튀어나와 움직인다? 이런 느낌으로 보는 게 더 괜찮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공연 시놉시스를 꼭 미리 확인할 것!

티켓 오피스 옆쪽 벽면에도 공연 시놉시스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코드가 있고, 공연장 들어가는 입구에도 있다.

 

 

등장인물 복장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등장인물이 누가 나오는지 미리 파악해야 이해되고

시놉시스를 보지 않는다면 저 인물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정적인 몸동작으론 도저히 모를 부분들이 많다.

스포 싫어하는 사람도 그냥 시놉시스는 무조건 봐야함.

시놉시스 안보고 그냥 보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정말 재미없다. (옆에서 보던 아저씨는 중간에 졸더라..)

작은 글씨가 이미지로 되어있는게 보기 불편해서 텍스트로 내용 살짝 수정해서 옮겨봄

출처 : SYNOPSYS RAMAY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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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야나 줄거리

 

 

1) 개요 - 데위 시타 공주의 신랑감 찾기

만틸리(Manthili) 국의 왕인 프라부 자나카(Prabu Janaka)는 데위 시타(Dewi Sita)라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그는 공주의 신랑감을 찾기 위해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신비의 활을 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활쏘기 대회를 열었다.

여러 나라의 많은 무사들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활을 쏠 수 있는 무사는 없었다. 하지만 라마(Rama)라는 아요댜(Ayodya) 국의 훌륭한 무사가 나타나 활쏘기에 성공했고, 데위 시타를 아요댜국으로 데리고 갔다.

 

2) 알렝카(Alengka) 집회 - 연적의 등장

알렝카의 왕 프라부 라와나(Prabu Rawana)가 대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서는 쿰바카르나(Kumbakarna, 라와나의 동생), 인드라짓(Indrajit, 라와나의 아들), 프라하스타(Prahasta, 알렝카의 총리)와 전국의 백성들이 모두 참석했다. 집회 중 갑자기 사르파크나카(Sarpakenaka, 라와나의 동생)가 울면서 뛰쳐들어왔다.

그는 라마와 락스마나(Laksmana)라는 두 명의 무사에게 굴욕을 당했으며, 데위 시타라는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그들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데위 시타는 지금까지 라와나가 찾고 있는 데위 위다와티(Dewi Widawati)가 환생한 사람이었다.

 

3) 단다카(Dandaka) 숲 - 납치당한 공주

라마, 데위 시타, 락스마나는 단다카 숲에서 방랑을 하고 있었다. 데위 시타를 빼앗고 싶은 라와나는 이들을 항상 방해했다. 라와나는 데위 시타를 유혹하기 위해 마리차(Marica) 거인을 금색 사슴으로 변신시켜 보냈다. 사슴의 아름다움에 반한 데위 시타는 라마에게 사슴을 잡아달라고 청했다. 라마는 락스마나에게 데위 시타를 부탁하고 사슴을 사냥하러 갔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누군가의 비명 소리를 들은 데위 시타는 라마가 걱정되어 락스마나에게 라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락스마나는 데위 시타를 보호하기 위해 동그란 결계를 만들고 라마를 찾으러 떠났다.

데위 시타가 혼자 있는 것을 알고 라와나는 데위 시타에게 다가갔지만, 락스마나가 만들어 놓은 결계 때문에 데위 시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결계가 데위 시타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라와나는 그녀를 결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늙은 거지로 변신해 데위 시타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는 수를 쓴다. 데위 시타는 결계 밖으로 나왔고 라와나에게 납치당했다.

 

한편 사슴을 사냥하러 간 라마는 사슴을 활로 쏴서 맞췄지만 사슴은 본래 신체인 마리차 거인으로 변신했다. 라마는 락스마나가 데위 시타를 홀로 두고 자신을 찾으러 오자 놀란다.

 

4) 공주의 행방불명

라와나가 데위 시타를 알렝카로 데려가는 것을 자타유(Jatayu)라는 새가 발견했다. 자타유는 라마의 아버지인 프라부 다사라타(Prabu Dasarta)의 친구이다. 자타유는 라와나에게서 데위 시타를 되찾으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고, 라와나와 싸우다 결국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목숨을 잃기 직전에 라마와 락스마나를 만나 데위 시타가 라와나에게 납치당한 것을 전했다.

자타유가 죽은 후 라마와 락스마나는 데위 시타를 찾는 여정에 나섰고, 그녀를 찾으러 가는 길에 하노만(Hanoman)이라는 백색 원숭이를 만났다. 원숭이는 프라부 수그리와(Prabu Sugriwa)가 보낸 것으로, 수그리와는 데위 따라(Dewi Tara)를 빼앗아간 자신의 형인 수발리를 쳐부수어달라고 라마에게 부탁했다. 청을 들어준다면 감사의 뜻으로 데위 시타를 구하는 것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5) 키스켄다(Kiskenda) 동굴 - 아군을 얻은 라마

동굴 속에서 데위 따라와 이야기를 나누던 수발리는 갑자기 나타난 수그리와를 발견해 결국 싸움이 일어났다.

수발리는 큰 힘을 가진 어려운 상대였지만 라마의 도움으로 수그리와는 수발리를 굴복시켰고 데위 따라와 재회하게 되었다. 다음 날 라마는 데위 시타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하노만을 알렝카로 보냈다.

 

6) 아르가소카(Argasoka) 공원 - 연적의 포기

트리자타(Trijata, 라와나의 조카)는 눈물을 흘리는 데위 시타를 위로하고 있었다. 데위 시타는 라와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라와나는 그녀를 포기하고 죽이려 했다. 하지만 트리자타가 그를 말렸고 분노한 라와나는 공원을 떠났다.

나무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하노만은 데위 시타에게 다가가 자신을 라마가 보낸 원숭이라 소개하며 인사한다. 그러나 하노만은 라와나의 부하들에게 잡혔고, 불에 타 죽을 뻔했지만 탈출에 성공해 오히려 알렝카 왕궁을 불에 태워버렸다.

 

7) 라마 연못

하노만이 알렝카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자 라마는 원숭이 군인들에게 알렝카로 가는 다리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다. 다리가 완성되자 라마는 하노만, 앙가다(Anggada), 아닐라(Anila), 젬바완(Jembawan)과 원숭이 군인들을 알렝카로 보냈다.

 

8) 라마와 라와나의 대전쟁

전쟁이 일어나 수천 명의 군인들이 사망했고 알렝카의 장군들도 하나 둘 죽어갔다. 라와나의 동생인 쿰바카르나도 목숨을 잃었고, 결국 라마가 승리했다.

 

9) 라마와 시타의 재회

하노만이 데위 시타를 라마에게 데려갔다. 슬프고 감동적인 재회였으나 라마는 데위 시타의 순결을 의심하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위 시타는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불태웠지만, 순결함이 그녀를 뜨거운 불에서 살렸다. 이에 감동을 받은 라마는 데위 시타를 받아들였고 둘은 함께 아요댜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다.

 

 

좌석은 VIP든 어디든 상관없이 돌인지 시멘트로 만든 벤치에 두꺼운 방석 하나씩 깔려있다.

등받이가 낮아서 허리쯤 끝나는데 편하지는 않았다. 공연 중 플래시 없이 사진 촬영 가능하다.

 

 

인터미션 시간도 10~15분 정도 있었는데 원래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공연 종료 시간 얼마 안 남긴 상태에서 불 지르는 장면 끝나자마자 갑자기 인터미션 시간이라 함.

진행자가 있어서 처음에 인니어로 얘기해주니 사람들 다 웃더라.

영어로도 얘기해줬는데 어수선해서 제대로 못들었지만 원래 불이 나야되는 것보다 더 크게 나서인지?

정리하고 2부 공연 진행한다는 것 같았다.

 

공연이 끝나면 15분 정도 무대 위에서 공연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을 준다. (그냥 나와도 됨)

공연장을 나와서 숙소 드롭오프 해줄 드라이버와 만나서 10시 전에 숙소에 도착했다.

 

 


 

넷째날 지출

 

내역 금액
Por aqui 점심 75K
프람바난 입장료 375K
라마신타 레스토랑 저녁 뷔페 170K
총 지출 62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