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tek
플로팅 조식 먹기 전에 프라위로타만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에서 방수밴드를 하나 샀다.
Hansaplast의 Aqua Protect.. 붙이고 수영장 들어갔다 나오니 바로 떨어져있던 그 밴드.
윗면 커버도 없고 불안불안한 접착성에 비해 웬만한 곳에서 파는 방수밴드는 다 이 브랜드 제품 밖에 없었다.
딱히 쇼핑 생각 없었는데 방수밴드 때문에 뜻밖의 여정이 시작되었음.
Por Aqui 플로팅 조식
2인분으로는 아침으로 먹기 좋은 양이고 1인분으로는 많다.
알록달록 예쁜 수영장에서 맛있는 플로팅 조식을 먹었다.
전날 숙소 체크인할 때 다음 날 아침에 floating breakfast 먹겠다고 미리 얘기해두었다.
메뉴는 소시지+미 고랭 2접시, 과일(메론, 파인애플, 수박), 샐러드, 누텔라 뿌린 빵, 오믈렛
맛 없기 힘든 조합인 만큼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저 미 고랭 튀기듯이 볶은 면요리인데 맛있었다.
Taman Sari
숙소에서 트랜스족자 타고 따만사리 다녀왔다. 구글맵이 알려준 방향대로 걷는데 동네가 정말 평화로웠음.
어린 아이들이 동양인을 많이 접해본 적 없어서 나를 보고 곤니찌와, 인사하길래 코리안이라고 알려주니 와 코리안이래! 하면서 신기해했다.
그러다 광장 같은 곳을 지나야하는데 대문이 닫혀있길래 여기로 지나가도 되는건지 망설이고 있는데 안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공사 중이라 잠깐 닫아놨는데 들어와도 된다며 어디로 가는지 물어봤다.
따만사리 간다 했더니 따만사리가 몇 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그 때까지 잠깐 무료로 바틱 구경하고 가라 하길래 태국 왕궁 근처에서 하는 사기 비슷한 건가? 했지만 아니었음!
정말 무료로 구경시켜줬고 기념품 안 사고 그냥 나와도 굉장히 쿨하셨다.
따만사리 족자 왕궁 부근에서 이런 식으로 바틱 구경시키고 기념품 사게한다는 후기를 몇 개 봤는데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아래 사진의 인형극할 때 쓰는 요 아이는 가죽에 4일 동안 양면으로 채색한다고 한다.
색상마다 다 의미가 있길래 설명 적어놓은 그림을 사진 찍어왔다.
동네 골목의 예술하시는 분들, 갤러리의 예술작품들 즐겁게 구경하고 왔다.
그 아저씨는 동네 주민이었는데 멀리서 찾아 온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예술 작품도 보여줄 겸 열심히 홍보하면서 따만사리 있는 길 근처까지 소소하게 동네 투어 시켜주셨다. 사실 따만사리보다 여기 동네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었음!
족자 왕궁에서 목요일에 인형극 공연 있다고 알려주셨는데 일정상 못 가봐서 아쉽다.
따만사리는 물의 궁전이라는 별칭에 비해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다.
정말 저 연못에 붙어있는 건물 두 채 밖에 없고, 연못에 꽃을 던졌을 때 그 꽃을 받는 술탄의 후궁들이 간택당했다는 이야기를 몰랐다면 그냥저냥 대충 둘러보고 왔을 것 같다.
Toko Progo
숙소 잠깐 들러서 보조배터리 재정비하고, 다른 브랜드의 방수 밴드를 살 수 있을까 해서 가봤다.
1층만 있는 이마트 같은 느낌? 족자에서 슈퍼마켓 검색하면 구멍가게 같은 곳들이 많던데
여기는 그냥 슈퍼가 아니라 대형마트다. 생각보다 커서 좋았음!
생수, 음료, 과일, 채소 뿐만 아니라 밀키트, 과자 종류도 많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Non food 코너가 있는데
벌레 잡는 약, 여성용품, 데오도란트, 화장품, 클렌징워터, 클렌징폼 등등 종류도 많이 있다.
챙겨간 클렌징워터가 거의 떨어져서 Garnier 민감성피부용 클렌징워터 작은 거 하나 사왔다.
피부 뒤집어지지도 않고 좋았음!
엘립스 헤어오일 캡슐도 여기서 팔고 있길래 기념품으로 뿌릴 거 여기서 사왔다.
옆에 다른 브랜드 Emeron 꺼는 세일하던데 엘립스가 유명해서 그냥 엘립스꺼 사왔음
캡슐 6개짜리는 14,100Rp, 50개 짜리 통 하나는 91,600Rp
물가 엄청 난 발리보다 특별히 싼 느낌은 아니었다.
마트 안에 First-aid 코너가 있긴 한데 아쉽게도 Hansaplast 브랜드를 대문짝만하게 내걸고 있었다.
슬쩍 보니 진열장에 익숙한 방수밴드 밖에 안보여서 여기도 패스.
Malioboro Mall
해외브랜드 방수밴드 팔고있겠지? 해서 찾아갔으나 허탕만 치고 왔다.
생각보다 상점도 별로 없고 2층의 guardian에도, 3층의 supermarket에도 Hansaplast 밴드만 있었다.
가디언 온 김에 혹시나 엘립스 더 싸게 파는 건가 궁금해서 둘러봤는데 아예 사람들이 다 쓸어가서 검은 색 몇 개만 남고 없더라. 족자에서 엘립스 산다면 Toko Progo 추천!
4층에 푸드코트 있었는데 배는 별로 안고프고 목 말라서 밀크티 먹고 왔다.
Pharmacy & Health Equipment Hans Farma
구글맵에서 주변 약국들 후기 보다가 의약품 종류가 다양하다는 약국을 발견해서 마지막으로 찾아가봤다.
방수 밴드 달라하니 똑같은 밴드 꺼내길래 실망하고 있는데, 다른 밴드도 꺼내는 걸 보고 눈이 번쩍!
대성공이다. Dermafix 방수밴드 사이즈는 넉넉하니 크고, 낱개로 팔았는데 장당 IDR 3K 였다.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4장 산 걸로 귀국할 때까지 잘 썼다.
혹시나 족자에서 약국 갈 일이 있다면 여기가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 같아서 추천한다.
★인도네시아 약국 방문 시 현금 필수!
약국에서는 고페이, 카드 모두 안된다. ONLY CASH 현금만 가능하니 꼭 현금 챙겨갈 것!
다섯째날 지출
내역 | 금액 |
Alfamart 일반 밴드 | 12.5K |
Apotek Hansaplast 방수 밴드 | 15K |
Por aqui 플로팅 조식 | 150K |
따만사리 입장료 | 25K |
Toko Progo 헤어캡슐 10개+클렌징워터 | 250,050 |
말리오보로몰 얼그레이 밀크티 | 17K |
Dermafix 방수밴드 대형 4개 | 12K |
총 지출 | 454,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