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위로타만 거리를 뒤로 하고, 피닉스 호텔이 있는 말리오보로 거리로 가는 날.
조식 포함으로 예약한 뽀르 아쿠이에서 직원이 맛있게 만들어 준 스크램블 에그와 샌드위치를 조식으로 먹었다.
Mediterranea
뽀르 아쿠이 체크아웃하기 전에 사진 열심히 찍고, 캐리어만 숙소에 잠시 맡긴 채
프라위로타만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 마신 용과주스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육류메뉴보다는 해산물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다.
레스토랑 메뉴 보려면 홈페이지 링크 참고!
식사메뉴보다는 주스 종류가 정말 많았다.
메인 메뉴는 대부분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와 같이 양식 메뉴가 많았다.
고민 끝에 맵다고 표시된 신상 메뉴 Seafood Fra Diavolo (씨푸드 파스타)를 덜 맵게 Not too spicy로 주문했음!
면 색깔이 막국수? 칡냉면 비슷한 색이었는데 맛있었고 양은 많지 않았다.
나는 조식 배부르게 먹고 온 상태라 딱 기분 좋게 배 채운 느낌이었다.
화장실도 깨끗했고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답게 화장실 관리도 잘 되어있다.
화장실에 웬 명함 같은게 많이 놓여있길래 이런 게 왜 여기있지, 하고 봤는데
변기가 막히면 이 카드를 직원에게 보여달라고 써있었다.
점심을 먹고 캐리어 찾으러 숙소로 가는 길
학교를 마친 건지 교복을 입은 귀여운 아이들이 지나가다 나를 보고는 반갑게 인사해줬다.
기분 좋게 배부른 상태에서 더 기분 좋아짐!
나도 같이 손도 흔들어주고 헬로 해줬다.
Hamza Batik
원래 첫날 가려다 피곤해서 못 갔던 함자바틱을 피닉스 호텔 체크인하고 다녀왔다.
생각보다 매장이 커서 좋았다.
1층에선 의류와 커튼, 베개/쿠션커버 등의 인테리어 패브릭 소품들이 많고
구석에 박피아 등 간식거리도 팔고 있다.
의류들은 대부분 어머니들이 좋아하실만한 색상이나 패턴이 많긴 하지만
탈의실과 거울이 비치되어있는 안쪽 매대로 들어가보면 20~30대들도 입을만한 민소매 상의나 랩 스커트도 있다.
다만 사이즈가 다양하지는 않음! 랩스커트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있었지만 길이가 너무 길었고
민소매 상의도 뭔가 어깨 사이즈가 넓어보였다.
함자바틱 의류는 가격대도 시장가격 생각하고 가면 안되고, 정찰제인 대신 좀 비싼 편이다.
여기서 박피아 작은 사이즈 20개들이 박스 (22K) 3개와 엽서 (8K) 두 장, 쓸만해보이는 가죽 카드지갑 (63K) 사왔다.
캐리어 남는 공간이 여유가 별로 없었는데 박피아 작은 거 사니 괜찮았음!
시식도 가능하다. 식감은 밤 만쥬 같은 느낌이었고
맛은 치즈(Keju), 초콜릿(Chocoloate), 두리안(Durian) 맛이 있었는데 치즈맛과 초콜릿맛으로 사왔다.
2층에는 가방, 슬리퍼, 엽서나 가죽/목공예 소품들, 그림 작품, 패브릭 아닌 인테리어 소품들 많이 팔고 있다.
귀여운 펭귄 목각인형은 채색 안되어있는 건 하나에 93K, 채색 되어있는 건 하나에 118K였는데 좀 더 작은 게 있었다면 샀을 것 같다.
가방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특이한 디자인도 많아서 좋았음.
라탄백은 당연히 있고, 두번째 사진 자세히 보면 라탄백 같이 생긴 가죽가방이다.
예전에 발리에서 샀던 라탄백 가볍고 예뻐서 좋긴 한데 사람 많은 데 몇 번 갔다 오니 옷에 라탄이 쓸려서 딱 그 부분만 옷감이 상해있었다.
가죽가방은 그럴 일이 없지! 라탄백 같이 생긴 가죽가방은 하나에 305K 였음
특히 요 디자인, 탐났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포기.
나무로 만든 핸드백인데 하나에 606K 였다. 무겁지만 않았어도 고민없이 샀을 듯!
슬리퍼 종류도 많은데 무시무시한 지압 슬리퍼도 있다.
이거 신고 걸으면 가는 길 어디든 맨발공원이 될 수 있음
Pasar Beringharjo
족자 최대시장인 베링하르조는 좀 일찍 다녀와야 본연의 규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최대시장이라지만 태국 짜뚜짝 시장 비슷한 크기까지는 아니고
하루에 함자바틱-베링하르조 묶어서 충분히 다녀올 정도의 부담스럽지는 않은 규모다.
나는 느지막히 4시 반~5시쯤 갔는데 상점들이 대부분 문 닫혀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는 막혀있지 않았는데 열려있는 상점이 없다시피했다.
내려오려하니 내려오는 계단은 셔터문으로 잠겨있었는데 ;;
다행히 근처에 경비원이 지나가고 있어서 문을 열어줬다.
어쩔 수 없이 1층에 열려있는 상점들만 몇 군데 둘러봤는데
주로 완성된 의류, 그중에서도 무슬림들이 입는 종류가 많았고
바틱사롱 하나 살까 했는데 사롱은 못봤다.
가죽가방 파는 곳도 몇 군데 있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겉에 표면이 살짝 까져있길래 조용히 내려놓고 나왔다.
어머니 편하게 입으시라고 넉넉한 사이즈의 원피스 한 벌 샀다.
디자인들이 다들 비슷비슷했는데 중앙 통로 쪽이 아니라 골목쪽 상점에서 괜찮은 디자인을 발견했다.
85K 부르길래 55K로 흥정하니 라스트 프라이스라고 65K 부르길래 그냥 오케이, 했음
근데 막상 잔돈을 털어도 63K 밖에 안나와서 이거밖에 없다하니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괜찮다, 그 값이라도 받겠다 해서 사왔다.
귀국을 앞두고 조금씩 짐 정리 하다가 배고파서
저녁은 룸서비스로 른당 반미 (Rendang Banh Mi, IDR 95K) 시켰는데 맛있었음!
여섯째날 지출
내역 | 금액 |
Mediterranea Dragon Juice | 42K |
Mediterranea Seafood Fra Diavolo | 67K |
함자 바틱 기념품 | 145K |
베링하르조 원피스 1벌 | 63K |
저녁 룸서비스 른당 반미 | 95K |
총 지출 | 412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