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자 혼자 태국 방콕여행 7박 8일] Day4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필수 쇼핑리스트

2019.08.07 @Bangkok, Thailand

 

 

담넌싸두억 수상시장 Damneon Saduak

 

여행 전 예약한 몽키트래블 한국인전용 오전반일 투어로 다녀왔어요. 제가 여행갈 때 주로 사용하는 어플이 클룩, 마이리얼트립인데 둘 다 검색해보고 마이리얼트립이 일정이나 가격 면에서 좀 더 괜찮은게 있어서 그 어플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아침 7시 반쯤 아속역 로빈슨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아속역이 투어 미팅장소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걸어서 편하게 왔다갔다 했네요. 그래서 저처럼 투어로 여기저기 다니시는 분들은 아속역 부근으로 숙소 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프라이빗 개별투어가 아니기 때문에 미팅시간은 꼭 지켜주셔야 해요. 맥도날드 있는 정문쪽 마당에 가이드들이 피켓들고 서있어요. 바우처를 보여주면 예약자 목록 확인해서 해당 투어의 차량번호를 알려줍니다. 백화점 통해서 다른 출구로 나가서 차량에 탑승했어요.

 

 

투어 중 찍은 차량 사진입니다

 

이동시간은 꽤 길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아마 가는 데만 두시간 정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엄청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었는데 도로가 원래 방지턱이 많은건지, 차가 안좋았던건지 굉장히 많이 덜컹거리더라고요.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허리가 너무 아팠네요.. 이 점 빼고는 다 좋았는데 너무 아쉬워요.

 

도착 후 수상시장 입장료 150밧을 냅니다. 입장료는 투어비용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하시고 현금 준비해가세요. 수상시장에서 사면 좀 비싸다는 가이드의 주의사항을 듣고 보트에 탔습니다. 모터보트도 많지만 깜짝 놀란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보트에서 노를 젓고 계시더라고요.

 

혹시 호흡기가 좀 예민하신 분이나 아이 데려가시는 분은 마스크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모터보트가 많이 지나다니니까 매연이 좀 많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아예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본격적인 시장으로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사는 집도 간간히 보였어요. 다 쓰러져가는 낡은 집도 있고, 집에 아기가 있는지 아기옷을 마당에 널어놓은 아담하고 깔끔한 집도 있고.

 

저는 처음에 상인들도 배에다 물건을 싣고 돌아다니는 줄 알았는데요. (그랬다면 훨씬 더 스릴 넘치고 정신없었겠죠) 간간히 요깃거리 파시는 분들은 배에다 싣고 움직이면서 파는데, 보통은 이렇게 고정된 장소에 물건들 진열해놓고 팔고있었습니다.

 

 

 

상인들과 눈을 마주치면 갈고리로 배를 잡아당깁니다. 최대한 물건 위주로 살펴봤는데 거의 다 짜뚜짝 시장에서 볼만한 것들이었어요. 기린 램프도 여기서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더 비쌀 것으로 예상해요.

 

 

 

 

수상시장 자체는 마땅히 살만한 게 없어서 흥정하면서 물건 사는 관광객들 구경하는 재미로 돌아다녔네요. 보트에서 내린 후에도 기념품 살 수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는데요, 저는 오히려 여기서 더 살만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찬찬히 둘러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몇 시까지 어디서 모이라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뿔뿔이 흩어져서 구경합니다.

 

여행코스에 짜뚜짝하고 담넌사두억 둘다 넣으신 분들은 가능하다면 담넌사두억을 뒤로 미루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짜뚜짝이 너무 넓어서 원하는 스타일을 딱 찾기도 힘들고 거기에 없는 아이템도 꽤 있거든요.

 

짜뚜짝 시장만큼 규모가 큰 곳은 아닌데, 그렇다고 또 작지는 않습니다. 집합시간 전까지 다 둘러보진 못했어요. 눈에 띄는 아이템도 제법 많았는데요, 담넌사두억 필수 쇼핑리스트는 카테고리 별로 나눠보았어요.

 

 


의류 & 액세서리

Dress & Accessories

 

★ 에스닉 패턴 원피스는 여기서! 

 

 

 

의류 사진들은 일부러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저 흰색 원피스들이 너무 예뻐요. 저렇게 예쁜 에스닉 패턴이 한국에서는 찾기 어렵더라고요. 가슴이 너무 파이긴 했지만 안에 얇은 나시티 받쳐 입어도 예쁠 것 같네요.

 

짜뚜짝에도 비슷한 옷 많을 줄 알았는데 잘 못본 것 같아요. 제가 의류보다는 가방이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위주로 구경하긴 했어도 왔다갔다하면서 꽤 많이 돌아다녔거든요. 아예 없거나 그만큼 찾기 힘들다는 거겠죠?

 

 

 

귀여운 라탄모자와 가방부터 편한 코끼리바지도 있고, 실크느낌의 상하의 세트 (이거 키큰 언니들이 입으면 정말 멋있을 듯요)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에스닉 패턴 원피스 등등 제가 여행 전에 원피스 안샀으면 정신없이 지갑 열었을 것 같아요. 저기 맨 아래 사진의 두번째에 있는 하얀 치마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ㅠㅠ 여기도 중간에 동남아 느낌 물씬 나는 볼드한 귀걸이 팔고 있어요.

 

 


장난감 & 인테리어 소품

Toys & Interior stuff

 

★ 짜뚜짝에서 귀여운 목제 수공예품을 사지 못했다면 여기서 get! 

 

 

 

태국에는 이렇게 꼭두각시인형도 가끔씩 보이더라고요. 짜뚜짝 시장에서는 여기보다 좀 더 귀여운 피노키오 모양을 사이즈별로 파는 걸 봤어요. 코끼리나 말 모양의 꼭두각시 인형은 여기만 있는 것 같네요.

 

 

 

핸드메이드 목제 수공예품도 발견했습니다. 거의 입구쪽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기린을 컨셉으로 한 것도 있고 베어브릭 컨셉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딱이고 아이들 선물로 줘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아이도 여기서 밖에 못봤어요.

 

 

 

무에타이로 유명한 태국이죠? 이렇게 귀엽고 재미있는 기념품도 여기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림

Paints

 

★ 태국풍경 그림은 여기서!

 

 

 

태국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그림을 작가분이 직접 그려서 판매하고 있어요. 태국의 상징인 코끼리부터 태국 풍경까지. 위쪽에 보이는 건 담넌사두억의 풍경이고 중간에는 아마 아유타야의 보리수 불상 같아요. 아무래도 직접 그린 그림 특성상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짜뚜짝에도 그림을 팔긴 해요. 작가들이 입점해서 벽에 걸어놓고 팔고있긴 한데, 이렇게 태국 풍경을 그린 그림은 아니고 작품활동한 걸로 팔고 있어서 본격적인 갤러리 같은 느낌이에요. 태국 풍경 그림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어느정도 구경하고 다시 집합장소로 향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정신없는 수상시장이지만 가게 쪽은 둘러볼만 했어요.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한산합니다.